2020. 11. 11. 08:00ㆍ여행과 사진/제주
9월 초 집안 경조사가 있어서 일요일에 김포공항으로 향했다. 다행히 제주행 비행기는 있었고, 태풍이 올라와서 빨리 내려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지난여름 휘슬락 호텔 근처 탑동광장과 서부두 방파제를 가봤던 경험이 있어서 휘슬락 호텔로 예약했다.
휘슬락 호텔 앞은 바로 방파제랑 가까웠는데, 태풍의 위력이 이렇게 강한지 처음 경험했다.
제주 태풍은 육지의 태풍 바람과 다르게 상상을 뛰어넘는다. 우산을 쓰기도 힘들고, 사방에서 오는 비바람을 맞으면서 저녁을 먹으러 갈 때 옷이 완전히 비에 젖었다. 이럴 때는 우비를 꼭 써야 한다는 것을 쫄딱 맞고서야 배웠다.
휘슬락 호텔은 동문시장에서 도보를 이용할 수 있는 거리이고, 근처에 제가 좋아하는 곤밥이 있어서 위치상 좋습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칠성로에 친인척이 계셔서 이용하기 좋은 위치였습니다.
객실은 카펫이 침실 쪽으로 있으며, 비교적 잘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카펫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맨발로 다니기 좋은 마루를 선호하지만, 대부분 호텔은 카펫으로 되어있어요.
슬리퍼는 일회용이 아니고, 비치되어 있는 와인색 슬리퍼가 있습니다.
일회용품 규제로 칫솔은 비치되어 있지 않고, 바디워시와 샴푸도 부착되어 있는 튜브형을 짜서 쓰는 형태의 제품으로 되어 있습니다.
객실 복도 방음은 소리가 들리는 편입니다. 다행히 투숙객이 많지 않을 때 방문해서 조용하게 추첨을 했어요.
침구는 깨끗했고, 욕실 청소 상태도 좋았습니다.
아쉬웠던 건,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맥주와 안주거리랑 주전부리를 샀는데, 같이 놓고 먹을 자리가 없어서 아쉬웠어요.
테라스에 테이블과 의자가 있었는데, 비가 와서 이용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네요.
다음에 탑동광장에서 산책하고 싶어 지는 호텔입니다.
제주 시내에서 바다를 볼 수 있고, 동문시장과 가깝고, 저녁에 산책하기 좋은 장소를 찾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휘슬락 호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서부두 2길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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