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앙폭포 신비롭고 아름답다.

2020. 7. 16. 16:54여행과 사진/제주

제주 원앙폭포

 

한쌍의 폭포가 사이좋게 흐른다고 해서 '원앙'이라는 이름을 얻은 원앙폭포. 두 갈래로 쏟아지는 폭포수는 시원스럽고, 에메랄드빛 소는 맑고 깊다. 그 맑은 물에 풍덩 빠지고 싶은 유혹을 느낄 정도다. 원앙폭포의 높이는 5m에 불과하지만 매년 음력 7월 15일 백중날 제주 여인들이 여름철 물맞이로 유명하다.

 

제주 여행동안 비가 내려서 오늘은 날씨가 아침에 좋으면 폭포를 가봐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밤새 비가 오고 아침에는 살짝 날씨가 습하면서 더웠습니다. 

더 큐브리조트에서 1박을 하고 가까운 곳에 원앙폭포를 가보기로 했어요. 

전날 리조트에서 비가 많이 와서 객실에 시설적인 문제들로 2시쯤 객실을 옮기고 피곤한 몸을 이 끌고 춥게 잠이 들었던지 많이 피곤한 상태였습니다. 

원앙폭포 들어가는 입구에 오니 푸르른 나무와 상점옆에 활짝 핀 수국이 저를 반기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원앙폭포 앞~ 안내표지판

상점 안에는 음료와 간단한 간식을 판매합니다.

원앙폭포 입구 상점
원앙폭포 입구 상점 테라스

원앙폭포 가는 길 340m 시작점부터 올라가야 합니다. 입구에는 안전요원 아저씨가 계셨는데, 원앙폭포 가는 방향을 손짓으로 알려주셨어요.

평상시 운동을 조금 하신 분들은 쉽게 가실 수 있지만, 저처럼 운동과 거리가 먼 사람들은 계단이 정말 싫습니다.

나무데크는 오르막길은 완만하여 연인, 가족, 친구와 나무 밑 그늘에서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걷기 좋습니다.

크고 울창한 나무 때문에 해는 많이 가려줘서 습했던 날씨에 땀을 덜 흘리고 갈 수 있었습니다.

 

원앙폭포 가는길 340m 시작점
원앙폭포 가는길 계단
원앙폭포 나무데크 계단길

그동안 오르막과 완만한 코스의 나무데크를 걸었다면 아래 사진부터는 조심해서 내려가야 합니다.

폭포에 가까워 올수록 나무데크는 가파르며, 미끄럽기 때문에 천천히 이동해야 합니다.

원앙폭포 나무데크 내리막길
원앙폭포 나무데크 내리막길 / 헉헉대기 시작함

나무데크 계단이 끝나갈 쯤 신비로운 원앙폭포가 살포시 보이기 시작합니다. 급한 마음에 헉헉 거리면서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담아 보았습니다. 

폭포에서는 장비를 갖추고 스노클링을 즐기고 떠는 여성분들도 있었는데, 옷도 멋있고 걸 크러쉬 해 보였습니다.

폭포 주변에는 10명 정도 사람들이 몰려 있었고, 사진 포인트에서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폭포에서의 시원함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폭포와 이어진 나무데크
나무데크에서 바라본 원앙폭포

폭포 주변에는 물놀이 사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인명구조함도 있었어요.

바위에 물이끼도 많아 안전에 유의하세요. 무리하게 사진 찍다가 다칠 수 있습니다. 

 

원앙폭포 인명구조함
원앙폭포
원앙폭포 세로
원앙폭포 물줄기

돈내코 입구에서 산책로를 따라 20분 정도 걸어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원앙폭포는 1994년 6월 제주도 종합개발계획에 의하여 개발된 관광지이다. 이곳은 깊은 골짜기와 폭포, 울창한 상록수림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두 개의 물줄기가 떨어지는데, 금슬 좋은 원앙 한 쌍이 살았다 하여 원앙폭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원앙폭포
원앙폭포 물이끼와 식물들

눈앞에 보이는 원앙폭포는 정말 신비롭고 아름다웠습니다.

산속에 폭 숨어있는 비밀의 폭포같았고, 오래 머물고 싶어 졌습니다.

비가 적당히 내려줘서 뜻밖에 폭포도 관광하고 이번 제주 여행은 새로운 발견입니다.

특별하게 많은 관광객이 찾는 폭포는 아니지만, 여행 전에 비가 내렸다면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원앙폭포
원앙폭포
원앙폭포

원앙폭포 입구에 있던 나무입니다. 입구부터 신비로운 느낌이 납니다. 

원앙폭포 입구 나무
원앙폭포 입구 상점
원앙폭포 들어오는 입구 (주차공간 협소)

 

 

원앙폭포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돈내코로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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